니스에는 볼게 뭐가 있나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할까.
꼭 꼬집어서 좋은 곳을 소개하기 보다는
가서 느껴보라고 말하고 싶은 곳입니다.
지중해를 품은 휴양도시 니스.
밀바의 ""지중해의 장미""를 듣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지요.
지중해의 바다는 어떨까?
무엇이 이토록 사람을 끄는걸까?
너무 멋있는 이름을 가진 Mediterranean Sea .
바다- 다같은 바다지만 내가 그리워하던 바다라면
분명 각별한 곳이 됩니다.
밟으면 발바닥이 아려오는 조약돌 해변,
거기를 걷습니다.
저 멀리서 걸어 왔습니다.
철이른 바닷가를.
혼자인 사람이 저만이 아니군요.
저기 홀로 앉아 있는 쓸쓸남.
그대가 내뿜는 담배연기는
보이는 한숨이던가!!
솔직히
조금은 쓸쓸했습니다.
혼자서 긴머리 날리며
해변을 걷는게.
쓸쓸함도 잠시.
한 남정네가 훌러덩 다 벗고는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바다로 들어 갑니다.
다 봤지요.
파도가 약간 있었는데도
자유형으로 유영해서 금새 시야에서
가물가물해 집니다.
자세도 끝내 주더군요.
저도 수영하고 싶었어요.
걷고 걷다보면 끝이 나오겠지요.
차라리 끝이 없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행이 끝나면
감당해야할 현실이
무겁게 자리할테니까요.
하지만 잠간의 어리석음을 툴툴 털어버립니다.
영국인의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 -Promenade des Anglais)를
걷습니다.
긴긴 길.
3.5 KM나 되는 길입니다.
한 편으로는 지중해를
다른 편으로는 멋진 호텔과 해변도로를
구경하기에 눈이 바빠집니다.
이 산책길은 우리동네에 옮겨다 놓고십다.
일출, 일몰,야경 또한
그토록 아름답다고 했는데
니스의 밤바다를 마음속에 담아 두고
떠나야 할겁니다.
내가 내딛은 발자국 위로
오늘은 또
그어느 누군가의 발자국들이
스치고 지나가겠지.
여행이란 이렇게
하찮은 것까지도
미화시켜 마음에 담아 줍니다
여행기를 써갈수록
하나씩 하나식 자신을 드러내게 되는군요.
남에게 알려지는 것도
남앞에 서는 것도 내켜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서.
갈수록 내용을 단순화시키게 됩니다.
파리까지 가서 여행기가 끝나겠네요.
계속 봐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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