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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TOKYO

캇파바시 도구거리.

 
갓파바시

아카초친(붉은 연등)을 걸고 있는 식당도구 거리.


오사카의 도구야스지도오리를 참 좋아 했는데

구간이 너무 짧아 늘 아쉬워했는데

이곳은 보다보다 질릴 만큼의 점포가 상권을

만들고 있다.

 

 

 

 


잔뜩 기대를 걸고 왔는데, 분위기가 차분하다.


오늘이 일요일이군~

여기는 휴일엔 폐점인 곳이 많다.

차라리 잘된 건지도 모른다. 이런데 오면 정신줄 놓고

구경하다가 비행기 놓칠지도 모르니...

그래도 볼거리는 지천이다.

 

 

 

밀납 모형구경이 대박!!

어린이 구경꾼들에게 인기가 그만이다.

그들 덕분에 나는 사진을 맘껏 찍을 수 있었고.

 


내가 지금 가지고 싶은 건

1빠... 와플플레이트,

2빠 ...도자기로 된 커피 드맆퍼,

또,  테이블 웨어 몇 개,

그리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빅토리녹스 테이블 셑, 뭐든 하나 살

형편도 아니면서  욕심만 잔뜩 내어본다.

뭐 어때요.
욕심에 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까짓것!!

 

 

 

프랑스제 페퍼 밀러가 하나 사고 싶었는데 가격을 알아보니

12000엔 이다.(이때 환율 100앤=약 1003원)

 밀러를 들었다 놨다 백만 번을 하고는

그냥 가게를 나온다.

허걱~ 빠리에서 35유로 하는걸

돈이 없어서 못 샀는데 죽을 때 까지 손에 못 넣겠다.

 

후추 같은 거 대강 먹고 말면 되지, 이럴 수도 있지만

질 좋은 후추가 방금 갈아져 나온 맛을 본 후에는

절대 이런 말이 안 나올 겁니다.

 


향신료에 불과한 후추가 전쟁을 일으킨 사실이 있으니

구질구질한 설명이 따로 있을 가치는 없다.

 

 

 

 

 

 

 


군데군데 문을 연 점포 구경으로도 신나는데 평일에

모든 전이 다 열렸을 때 그 규모가 어떨지 생각만으로도

신난다. 다음 여행에서는 이곳에서 하루를 보낼지도 모른다.

 

 

 

 

 


메구린 버스 정류소를 찾아 가는 길에서...


지도와 버스 노선도를 보고 길을 알려 준 아저씨.

4인 가족의 가장으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들,딸과

지금은 하나로 묶은 머리모양 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

그의 부인 앞에서 그가 구사하는 영어는 내게 너무

난해했다.

그분이 가르쳐 준 길이 잘못되었고 목적지를 찾아

한참 둘러 가야 했지만

가족들 앞에서 외국인에게 능숙한(?) 영어로 쾌거를 올린

한 가장의 위치가 추켜짐에 오지랖을 넓혀 본다.

 

 

 

 

 

 

 

 

 

 

 

 

 

 

 

 

 

 

 

 

 

 

 

 

 

 

 

 

 

 

 

 

 

 

 

 

 

 

 

 

 

 

 

 

 

 

 

 

 

 

 

 

 

 

 

 

 

 

 

 

 

 

 

 

 

 

 

 

 

 

 

 

 

 

 

 

 

 

 

 

 

 

 

 

 

 

 

 

 

 

 

 

 

 

 

 

 

 

 

 

 

 

 

 

 

 

 

 

 

 

 이 거리를 지나오면 음식점 하나 둑딱 차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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