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
나카미세 도오리는 폐점에 임박했다.
개폐식 지붕이라고 하던데 더운 여름날 밤 열린 지붕위로
까만 하늘이 없는 별을 만등어서라도 쏟아 부을 것 같다.
구경중의 구경인 사람구경도 못하고 단고, 튀김, 닌교야키는 꿈도 못꿨다.
파장정리를 하는 상인들의 모습이 꼭 소나기를 만난 듯 했다.
도리에서 곧장 가서 센소지의 대웅전.
밤의 센소지는..... 주위를 페이드 아웃시키는 싸늘함과
압도하는 힘, 군림하는 듯 한 원래의 분위기에 한 겹 더해서....
어느 영화였는지
중국 여배우 ‘공리’의 제비 꼬리 같은 눈 화장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더 이상의 무언가를 절대 주지 않는다.
감동을 주지 않는다는 거다.
雷神 ← 雷門→ 風神
카미나리몬에서 이렇게 양방으로 연결되는 건
차분히 앉아서 여행기 쓸 때나 기억나지
당시에는 눈만 마냥 바빴다.
아사쿠사에서 오다이바로 바로 넘어가는 일정을 어디서
본 듯한데, 당시에는 관심이 없었다.
내 짧은 경험으로는 철도와 유리까모메로 연결 짓는
방법밖에 나오지 않는데
물길 따라 가는 방법이 있었다!!
카미나리몬에서 5분 안팎이면 오다이바로 가는 선착장이
있다.
이 구간의 수상버스는 체험한 게 없으니 따로 쓸 내용도 없지만
조금은 구미가 당긴다.
**
'en TOKY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럼블 하라주쿠. (0) | 2016.12.28 |
---|---|
요코하마 쥬카가이, 만두 한 알에 행복을. (0) | 2016.12.28 |
신주쿠, 가부키쵸...뒷골목 취향? (0) | 2016.12.28 |
시부야~시부야~귓전을 간지럼 태우는 콜싸인. (0) | 2016.12.28 |
모토마치에서 왜 파리의 기억 한 편이? (0) | 2016.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