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찔찔이 시절
이곳에서 숨바꼴질을 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허걱...... 수 십년이 흘렀다.
그 골목들이 있어 준게 고마웠다.
양지에서 해바라기를 하는 할머니께
인사여쭙고 물어봤다.
"할머니 여기 예전에 극장자리 아니었어요?"
할매 왈~~ "이누무 가시나야
닌 시집도 안가고 아적도 극장 기경이나 할라꼬?
이 문디야~~~"하시는
퀭한 할머니의 눈초리가 무서움 반
정겨움 반이다.
그곳은 작년 이맘 때의
나의 살던 거기였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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