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굵게 다져
파도 굵게 썰어
속을 채워 화덕에 구워 낸 만두 한 알.
이거 하나 집어들면 다 먹을 때까지
세상에 부러운 게 없다.
그중에서도 스린 야시의 화덕만두는
줄서는 집이다.
삼십오도 기온에 열대야가 있는 시각
화로 앞에서 만두 빚고 굽고 꺼내는
사람들의 얼굴엔 맛있는 웃음이
걸려 있다.
딱 한 개를 집에까지 들고 왔다.
이건 식어도 맛있다.
식은 만두에서 나오는 대만의 향기에
여행 보따리 풀기가 싫어서
그대로 들고 도로 여행길에 오를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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