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2
여행정보에서 보던 낡은 기차는 못타봤다.
왕복 모두 운 좋게 새 차를 탔다.
태국의 열차는 차내 금주다.
그것도 모르고 자리잡자 말자
맥주 캔 띁어서 벌컥 마시고 빈 통을
선반에 올려 놨더니
승무원 아가씨 노 알콜~~@@ 하면서 기겁하더라.
화장실운 비행기 화장실이고
객차 청소도 틈틈히 잘해준다.
승무원의 빠른 솜씨가 의자를 침대로 만들고
시트를 깔고 커튼을 달아 주면 호젓한 공간을
밤새 누릴 수 있다.
기차는 시속 50 킬로 미터.
650 km를 열 세 시간 달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두 시간 연착해서
열다섯 시간만에 방콕에 입성했다.
느린 기차여행이 로맨틱하다, 아니다 지루하다---는
여행자 각자의 몫이다.
나는 아주 스 행 밤열차 여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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