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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 VITENHAM

땀 살살 흘리며...하노이.3.*


 

시장과 거리

 

 

 

골목의 사탕수수 쥬스 가게.

 

 

 

귀여운 가게 아주머니의 아들.


 

제가 시킨걸 빨대로 한 번 쪽 빨아 먹다가


 

엄마한테 혼났네요.


 

  


 

디카를 보고 어찌나 신기해 하던지.


 

귀엽죠?

 

골목은 늘


 

바쁘네요.

 

 

 

 

 

 

 

 

 

 

 

 

 

 

 

 

 

 

 

 

 

 

 

 

 

 

 

 

 

 

 

 

 

 

 

 

 

 

 

 

 

 

LITTLE HANOI.


 

  


 

하노이에서는 유명한 레스토랑입니다

 

 

 

 

 

 

 

 

 

 

 

 

 

 

 

쉐프,


 

나이가 엄청 어리네요.


 

  


 

음식 사진 찍고 있으니


 

주방에서 나와서 다시 셑팅을 해주는


 

친절한 미남 쉐프입니다.


 

  


 

옷이 튿어져서 사진에 나올까봐


 

걱정하던데 조명을 잘못 받아서


 

멀쩡하게 나오 버렸네요.


 

 

 

 

호텔.


 

1층 로비.

 

 

 

객실.


 

시설은 기대도 안했지만


 

호텔 객실에 담요가 놓여 있는건


 

좀.....그것도 더운 나라에.


 

 


 

 


 

그리고 더 요상한건


 

리셉션에 있는 남자 직원이


 

손님한테 농담을 계속 하는데


 

"재미없거든"


 

"썰렁해, 나한테 농담하지마"


 

그랬는데도 계속 농담질입니다.


 

 


 

내겐 약간이지만


 

그에게는 요긴할 수있는


 

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호텔 1 층의 바.


 

아침엔 조식을 제공하는 곳,


 

점심 땐 양식당,

 

호텔 1 층의 바.


 

아침엔 조식을 제공하는 곳,


 

점심 땐 양식당,

 

 

 

 

서울을 떠나 호치민으로


 

독일에서 오스트리아,스위스를 거쳐


 

이탈리아 쌀짝 맛만 보고


 

프랑스에서


 

다시 베트남 하노이로.


 

  


 

막상 시작할 땐 나름대로 긴 일정이었는데


 

막바지에서 되새겨 보니


 

순간입니다.


 

 인생이 이런거겠죠.


 

지나고 보면 순간이었던 것.


 


 

원인 모를 한 방울의 눈물이


 

울음이 되어 버립니다.


 

  


 

하노이의 밤을 눈물로 장식하고서


 

이곳을 떠납니다.


 

 

  **


 

1969년으로 기억되는 8월의 여름 한 날.


 

아폴로 11호가 달나라로 갔습니다.


 

TV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해거름의 우리 집 마당에는 TV 시청할


 

동네 사람들이 가득 모여 들었고


 

인심이 후덕하신 어머니는 우리 집에 오신 손님 뭐라도


 

입맛을 다시게 해야 한다면서,


 

잔칫날 마냥 국수 삶아 건져


 

한 그릇 씩 돌리고.


 

 


 

반 이상은 낮선 얼굴인데도 스스럼없었던


 

그 얼굴,얼굴, 얼굴들은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며 살고 있는지.


 

생면부지인 남의 집에 와서도


 

국수 한 그릇 훌훌 털어 먹고


 

안면 트고 밤늦도록 얘기를 나눌 수 있던 풋풋한 인정들.


 

 


 

또, 


 

 여름의 해는 왜 그리도 뜨겁던지.


 

 댓돌 위에 놓인 하얀


 

  고무신조차 녹여버릴 것 같던


 

그 더위에


 

물방울무늬에


 

리본을  뒤로 동여 맨 원피스를 입은


 

 코찔찔이 계집아이는


 

 바로


 

내가 아니었던가.


 


 

*


 

그리고 70년대.


 

불량식품의 천국이었지만 간식이 궁해서 빈사이다 병에


 

찬물을 담아 먹으며 놀고,


 

요즘처럼 냉장에 냉동에 음식을 재놓고 먹기 보단


 

하루 때 거리는 제날 사다 먹는,


 

골목마다 아이들이 우~ 몰려다니며


 

소리 지르고 날뛰는,


 

 동네 마다 코를 찌르는 재래식 화장실 냄새 속에서도


 

 밥 잘 먹고,


 

흙장난에 손도 안씻고 먹고 자고해도


 

아무 탈이 없던,


 

 너무도 부족한 게 많았어도


 

넘치고 넘치는 요즈음 보다 더 잘살았던 것 같은


 

그때가


 

갑자기 그립습니다.


 


 


 

누가 돌려 줄 수 없나요.


 

그때 그 시절을.

 

유럽 여행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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