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면은 우리가 쉽게 끓여 먹는 인스턴트식품이 아니다.
직접 면을 뽑고 국물을 만들어 조리한 면요리다.
남에서 북으로 길쭉한 지형의특색도 있지만 규슈, 본토, 북해도에 이르기 까지
면과 국물이 전혀 다르고, 한 도시내에서도 구역, 가게마다 다른
맛이 나온다. 일본라면의맛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국물"이다.
돼지머리나 등뼈,족발을 며칠씩 고아서 국물을 내거나, 닭뼈나
닭발을 삶아 국물로 이용하는 집도 있지만 기본적인 국물을 만드는
요령은 정해져 있다.닭뼈 아니면 돼지뼈를 고아서 만든다는 것!!
그러면 라면의 원조는 어디일까?
라면을 최초로 개발한 나라가 중국이냐 일본이냐 하는 원조(?)싸움에 대해
"어느 나라가 원조"라고 말할 정확한 근거가 있을까?
중국에서 라면이 처음 시작됐다는 설(說)의 근거는 라면이 중국의 상용식인 마른
국수(乾麵)에서 유래했다는 점이며, 중국이 원조라고 하는 주장은 중일전쟁 당시
중국에 진출한 관동군이 중국인들의 전시비상식량인 건면의 맛을 보고 그 맛을
못 잊어 종전이후 일본에서 건면을 정제유지로 튀겨 보관이 쉽도록 포장하고
따로 조미료인 스프를 넣어 인스턴트 식품으로 생산하게 된 것이 라면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라면의 개발국은 중국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건면은 마른 국수로 뽑아 그대로 말려 놓은 상태의 면을 말한다.)
하지만
일본은 자체적으로 생산했다고 주장하고 싶을텐데.......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은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렸고 일본에 진주해 온 전승국
미국은 잉여농산물인 밀가루를 무상 원조해주었다. 일본인들은 처음에 원조밀가루로
빵을 만들었으나, 쌀을 주식으로 삼던 그들에게 빵으로 공복감을 채우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밀가루를 주식으로 개발할 수 없을까 하는 궁리를 하던 일본인이 있었는데
일본인 사업가 안도 시로후쿠(安藤白福)!!!
안도 시로후쿠는 영양과 맛 , 보관성이 우수하며 가격이 저렴한 인스턴트 식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했지만 결과는 번번이 허사였다. 연이은 실패에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죽기 전에 술이라도 한잔 마셔야 겠다고 생각하고 술집에 들렀다가 생선묵을 기름에
튀기는 것을 보고서는 끓는 기름에 밀가루 반죽을 넣는 순간 밀가루 속에 있던 수분이
순간적으로 빠져 나오고 밀가루 반죽에 작은 구멍이 무수히 생기는 것을 발견하고
밀가루를 국수로 만들어 기름에 튀겨 본 결과 국수 속의 수분이 증발되고 국수가
익으면서 속에 구멍이 생기는 것에 착안, 필요할 때에 물을 부으면 작은 구멍에
뜨거운 물이 들어가면서 원상태로 풀어지는 과정을 통해 라면을 만들었다는 이야
기다. 이것이 현재의 컵라면이 탄생하게 된 근거라는 일설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름에 튀긴 유탕면과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에 분말스프를 합친
것을 라면이라고 한다. 보통 분말스프를 별첨하며 때로는 액체스프(양념간장, 참
기름 등), 페이스트, 기타(건조야채, 건조육, 절임야채 등)의 별첨으로 맛과 질
을 보강할 수도 있다.
라멘에서 문화를 찾는 일본인들은 참 특이하다.매니아 단계를
넘어서 광적으로 라멘, 라멘 집을 추종하는 사람들~
어느 라면이 가장 맛있는가?
어느집 라면이 최고일까?
"최고는 없다"고 결론짓고 싶다.
n개의 라멘 집에서 n개의 라멘 맛이 나오고
거기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맛을 찾으면 되는거 아닌가.
나 또한 라면가게 앞에서 줄서는 일본인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내 입맛에 맞는 라멘 맛을 찾고자
약간의 줄은 가꺼이 서게되는, 라멘 매니아로 한발짝 내딛고있다.
##
일풍당
아카마로 신아지(약간 매콤한 맛) : 700円
"아카마루 새로운 맛안에는 여러종류의 야채와 기름을 브랜드 한
자가 정제유의·향유·(먹은 사람은 알지만, 스프 후에 남고 있는 다갈색의 기름)로
스프 본래의 맛이 좋다는 느낌을 끌어 내
특제의 겨자 미소로 맛의 깊이를 보다 깊어지도록 표현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육질이 좋다는 느낌과 부드러움을 살리는 특수한
제법으로 삶고 있습니다." -일풍당에서 말함.
하카타라멘의 진화형으로 그 맛이 일본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것 같다.
이풋도.....우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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