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TOKYO
모토마치에서 왜 파리의 기억 한 편이?
cresson
2016. 12. 28. 17:21
모토마치.
모토마치하면 바스티유의 어느 노천 카페에서
만났던 뚱뚱한 프랑스 노신사가 생각난다.
재래시장를 찾던 내가 지도에 뭔가를 표기하려고 펜을 꺼내 들었는데
이 남자가 나를 보고
“일본여자냐?” 고.
“농”
“그런데 일본 펜을 쓰냐?”
“그런건 놔두고
시장가는 길이나 가르켜 줘.“
“내 마누라가 일본인이다.
나는 모토마치에 산다.
여기는 출장왔다.
$%%&^&@!)(*&^%$#@“
지도로 길을 마캉하면서 계속 수다 맞은 입술을
놀게 하지 않은 그 남자가 알려준 길은
너무도 정확한 지름길이었고
그가 말한 ‘모토마치’는 고베의 그것 이었다.
요코하마에도, 중화가와 근처에 모토마치가 자리 잡고 있네.
그렇다.
나는 요코하마에 처음 온 거다.
낮과 밤이 도발적이지 않은 모습을 한 모토마치 거리는
중후한 멋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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