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VITENHAM

맛있는 베트남 호치민 편*

cresson 2016. 12. 27. 11:28

 

 

 

 

베트남 먹거리의 매력은 우리 입맛에 잘 맞고


 

가격이 너무 착하다는게 아닐까요?


 

거리에 넘쳐나는 노점 음식들이 여행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싸고 맛있는 음식들을 골고루 못먹고 온게


 

지금은 한이 맺혀


 

스톱 오버가되든,


 

정식 루트를 만들든


 

한 번 더 가야겠네요.


 

  


 

  


 

다음에 가게되면


 

우리가족이 하나의 맛 그룹(?)이 되어


 

여러가지 음식을 시켜놓고


 

맛있는 베트남을 마음껏 누려보렵니다.


 

  

먼저 호치민으로먹으러 갑시다!!


 

사탕수수 쥬스.


 

늑미아.


 

섬유질 많은 사탕수수 줄기에서


 

그렇게 많은 액즙이 나오는게 신기했는데


 

색갈은 구정물 색이지만


 

맛은 풀줄기의 풋풋함에


 

상큼한 레몬 맛이 살짝 나는게


 

생전 처음 느끼는 좋은 맛입니다.


 

 

 

쌀국수.


 

거리에서 먹어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왔었는데


 

이런 거리 쌀국수가 지천입니다.


 

  


 

어떤 손님이 드시는 거랑 똑같이


 

해달라고 하니


 

국수에 올리는 꾸미는 저보고


 

직접 골르라고 하십니다.


 

  


 

향채는 빼고


 

숙주에 가지, 새우,고기,양파.....를 택했다가


 

나중에 생야채를


 

좀더 청했더니


 

한 접시 가득 줍니다.


 

 

 

 

 

 

 

 

기본 셑팅입니다.


 

잘차려졌죠?


 

 

 

 

국물은 돼지 뼈, 고기를 우린 국물인데


 

보기엔 좀 느끼해 보이지만


 

땡초같은 양념에 라임을 살짝 짜서 넣으면


 

입 안이 따끔해 지는게


 

딱 해장국입니다.


 

 

 

 

 

 

 

둥근 면빨이 숙주만한,


 

이곳 숙주 되게 뚱뚱해요.


 

  


 

그렇습니다.


 

이곳 면은 우동면같은 굵은 면발입니다.


 

버미세리같은 가는 면발이나


 

페투치네 처럼 납작 면발은


 

나중에 하노이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의 국수는


 

빠리의 노트르 담 건너편 먹자골목


 

베트남 요리 전문점에서 다시


 

만나게 되지요.


 

가격은 어마어마한 7.5 유로로.


 

구천원 정도되지요?


 

 

  


 

이곳의 가격은


 

우리돈으로 800원 정도.


 

참 착한 가격입니다.


 

쌀국수 집 건너에 있던


 

베트남 식 디저트 가게.


 

  


 

Che~


 

쩨~라고 읽으면 되나요.


 

  


 

얼음에 여러가지 토핑을 해주기도 하고


 

코코넛 밀크에 제리 같은 걸


 

넣어 우리의 우묵처럼 먹는 것도 있고,


 

베이스와 옵션에 따라


 

여러가지로 연출해 내는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

 

 

 

시장의 반찬가게.


 

무침,튀겨서 볶음,절임


 

넙적한 어묵처럼 생긴 건


 

우리가 먹는 어묵하고 똑같은데


 

나중에 하롱베이 투어에서


 

선내식으로 먹어 보았어요.


 

  


 

더 릴렉스한 일정으로 여행을 한다면


 

시장에서 이런 반찬들을 골고루 사다가


 

햇반 하나 놓고


 

공원에 퍼질러 앉아 먹는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을 텐데요.


 

  

 

 

 

수산물이 풍부한 베트남.


 

동네 저자에서도 싸고 다양한 해물거리를


 

팝니다.


 

  


 

통통한 새우를 놓고 파는


 

젊은 아주머니.


 

많이많이 파세요~~.


 

 

 

 

 

 

 

 

 

거리시장의 노점.


 

손가락 같은 완자 반죽에 향채 잎을 싸서


 

직화로 굽고 있네요.


 

  


 

  


 

  


 

생선이랑 껍다구 같은 것도


 

양념 잘해서 구워 놨고요.


 

 

 

 

 

 

 

 

아주머니한테 1개만 달라고 해서


 

먹어봤더니


 

향채도 은은한 향이 나는게


 

아주 맛있습니다.


 

방금 쌀국수를 먹고온 뒤라


 

더는 못먹고 소액권을 몇 장 보여드리니


 

 아주머니가 2000 하나를 가져가시고는


 

돌아서 가는 저에게 뭐러고 하시면서


 

붙잡아 20개나 되는 구이를 안겨 주십니다.


 

  


 

커뮤니케이션도 안되는 거지만


 

뭐가 이렇게 쌉니까?

 

저녁 때 와서


 

이집 안주들이랑 소주 한 잔하면


 

딱 좋겠습니다.


 

안주가 술을 부르고


 

술은 안주를 불러


 

술술 마시게 될 분위기입니다.


 

 

 

하나만 더먹고


 

더이상 먹을 수가 없어서


 

동네 모퉁이에서 수다 놀고 계시는 아주머니들께


 

드렸더니 어찌나 좋아 하시던지,


 

길도 가르쳐 주시고


 

오토바이 총각도 섭외해 주시고


 

아주 유쾌했습니다.


 

  

 

 

 

 

 

 

 

 

 

Fried rice #^*$@~ 라는 건줄 알고


 

밥이름을 노트에 옮겨 적는데


 

서버가 그거 아니고


 

Contonse fried rice라고 가르쳐 줍니다.


 

  


 

길쭉한 밥알이 포슬포슬한 볶음밥입니다.


 

양은 물론 산더미입니다.


 

   

하지만 좀있다가 옆자리의 부부가


 

게볶음 요리를 시켜 먹는걸 보고


 

살짝 후회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5만원 정도에 먹을 수 있는


 

요리가 2500원 정도 하는데


 

냄새나 땟갈로 보아 제대로 맛있어 보입니다.


 

  


 

배가 순간적으로 쑥 꺼져버리는 요술을


 

배워둘걸 그랬습니다.


 

 

 

 

미지근한 맥주에


 

숯불구이에 쓰는


 

구멍 뚫어진 숯같은 얼음을 넣어 마십니다.


 

  


 

맥주맛이 싱거워질까봐


 

염려하진 않아도 되겠네요.


 

  


 

더는 안마셨어요.


 

비행기에서 마시려고요.


 

(하지만 이것도 무산되고 말았어요


 

-여행기 유럽 편에서..)


 

  


 

 

 

 

 

 

 

 

 

 

 

 

 

 

 

 

 

베트남의 식재료가 어느나라 보다


 

풍부한 이유는


 

일조량이 많아 2모작 이상이 가능하고


 

길죽한 국가 지형으로  바다에 면해있는


 

부분이 많아 수산물이 풍부한 탓이 아닐까요?


 

무엇보다 좋았던 열대과일들.


 

과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천국이죠.

 

속에 든 과육이


 

의성 육쪽 마늘 처럼 생긴 망고스틴.


 

한 보따리 사면 아주머니께서


 

빠른 솜씨로 칼집을 넣어 주십니다.


 

  


 

과즙을 쭐쭐 흘리면서


 

하나씩 먹다보면


 

시장 구경은


 

어느새 끝이나고


 

과일도 바닥을 보입니다.


 

  

하노이 먹거리 편에서 뵙겠습니다.^^